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이재명 후보, 뭐가 아니라는 겁니까? <br><br>나는 '나쁜 사람'이 아니라면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근 폐지 수거하는 어르신들의 일을 도와드렸다.<br> <br>날이 추워 어르신들 건강이 걱정되었다며 사진을 올렸고요. <br> <br>어제 전해드렸던 이재명 후보의 눈물도 돌아가신 어머니를 회상하다가 흘린 것이었습니다. <br> <br>Q. 어머니가 소중해서, 형에게 욕설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이 후보의 이야기니까요. 효심 깊은 그런 모습을 부각하려는 거겠죠. <br><br>요즘은 유세 현장에서 자주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 22일)]<br>"저 그렇게 무서운 사람, 나쁜 사람 아닙니다.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 14일)]<br>"제가 악마처럼 보입니까?"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 14일)]<br>"저를 안 본 사람들은 머리에 분명히 뿔이 나고 눈은 요렇게 생겨가지고 '꼭 무슨 마귀처럼 생겼을 거야' 이렇게 생각합니다." <br><br>형제 갈등, 욕설 등 부정적 이미지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강해 보입니다. <br> 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자녀가 뭐길래, 선거철에는 후보 자녀들도 큰 관심을 받죠. <br><br>네. 안철수 후보의 딸 설희 씨가 미국에서 잠시 귀국했는데요. <br><br>아빠를 돕고자 온라인 유세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안설희 / 안철수 후보 딸]<br>"정치인 안철수보다는 안철수가 어떤 사람인지 아빠로서 어떤지/보여드렸으면 합니다." <br><br>Q. 미국 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인재라죠. 안 후보, 자랑스럽겠어요. <br><br>네.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연구원 과정에 있는 딸이 기특하다며 자랑했는데요. <br> <br>가족 관련 의혹에 휩싸인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에 나섰다는 해석입니다. <br> <br>한편 이재명 후보 장남과 관련해 군 병원 특혜 입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><br>Q. 환자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 이 후보 장남이죠? <br><br>네. 2014년 8월 날짜인데요. <br> <br>친구가 '수통', 그러니까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에서 널 본 듯하다고 쓴 댓글도 있죠. <br> <br>국민의힘은 경남 진주 소재 부대에 근무하던 이 씨가 성남 병원에 입원한 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가 특혜를 준 것 아니냐고 주장했는데요. <br> <br>게다가 이 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 사실을 기록한 문서가 없다며 특혜 입원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. <br><br>Q. 저 사진이 국군수도병원에서 찍은 건 맞나요? <br><br>그건 확실치 않은데요. <br> <br>다만 저희가 군을 통해 이 씨가 발목 부상으로 그 병원에 입원했던 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"모든 과정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됐고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"고 반박했습니다. <br><br>Q. 마지막 주제 보시죠. 미풍이냐 폭풍이냐, 민주당 86용퇴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. <br><br>사흘 전 김종민 의원이 공론화했죠.<br><br>"정치를 바꾸자, 그렇지 못하면 그만두고 후배에 물려주자"며 86용퇴론에 불을 지폈는데요.<br> <br>Q. 어제 송영길 대표도 총선 불출마 하겠다며 기름을 부었죠. <br><br>네, 하지만 추가로 더 타오르지는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남국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CBS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(새롭게 총선 불출마 선언한 86은 없죠?) "없습니다." (그래도 대략 고민 중이신 분들이) "잘 안 보입니다. 확실하게 명확하게 이야기한다라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." <br><br>워낙 당내 예민한 문제라 이재명 후보도 "특정 정치인의 진퇴 문제는 말하기 어렵다"며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아직 다음 총선도 많이 남았는데, 물러나라고 떠다 밀긴 어렵겠죠. <br><br>그러다보니, 문제를 제기한 김종민 의원도 슬쩍 한 발 뺐습니다. <br> <br>[김종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(Q. 의원님도 86이시잖아요. 용퇴하실 겁니까?) "용퇴 문제가 핵심이 아니고요." "이 (기득권) 제도를 용퇴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치자." <br><br>용퇴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제도였다는 건데, 86정치인이기도 한 김우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"이런 걸 요설이라 한다"며 "행동하지 않는 말의 정치"라 꼬집었습니다. <br> <br>Q. 길거리 청소하는 이 사진은 뭘까요. <br><br>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이재명 후보가 남양주에 온다며 당원들과 함께 쓰레기 줍는 사진을 어제 올린 겁니다. <br> <br>지금은 삭제됐지만 관련 기사엔 "이 후보가 수령님이냐" 같은 비판 댓글이 여러 개 달렸는데요. <br> <br>국민의힘에선 "민주당 586이 용퇴하면 무슨 소용"이냐며 "한심하다"는 반응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내가 먼저 달라지겠다는 자세가 없는 한 쇄신에 큰 감동은 없을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같은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은 못 하게 하는 안도 있었는데요. 중진의원들이 받아들일지도 궁금합니다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임솔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